노원한나라은혜교회TV는 지난 11월 6일 ‘북한에서 온 지하교회 편지’를 공개했다.

악질종교인으로 지목돼 함경북도 온성지역 탄광에 강제 이주를 당한 리사야 장로는 1996년 고난의 행군 시기에 자신을 10여년 감시하던 직장 세포비서를 돌봐주면서 복음을 전했다. 세포비서는 기아 속에서 전염성이 있는 결핵에 걸려 침상에서 피를 토하기도 했으나 리사야 장로는 그의 몸을 닦아주고 죽물을 먹여줬다.

세포비서는 리사야 장로의 하나님을 알고 싶다고 해서 리사야 장로는 복음을 전했다. 세포비서는 이후 6개월을 더 살며 자신을 찾아온 아내와 딸에게 하나님을 잘 믿으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후 새로 부임한 세포비서가 리사야 장로가 6개월 간 전임 세포비서를 헌신적으로 돌봐준 것을 알고 중앙에 노동당 입당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청원서가 부결돼 리샤야 장로의 개인 문건을 찾아보니 악질종교인으로 낙인이 찍혀 있었으며 장로인 할아버지와 목사인 아버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처형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신임 세포비서는 리사야 장로에게 왜 전임 세포비서를 도왔는지 물었으며 복음을 듣기 원해 복음을 전했다.

이 편지의 소식을 전한 2003년 탈북한 성도는 1990년 리사야 장로를 만나 복음을 듣고 1996년부터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또한 리사야 장로와 함께 성도들 집을 심방하고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이 성도는 2003년 온성군보위부에 체포돼 심문을 받았으나 지하교회 관련 일을 노출하지 않았다. 3개월 간 심문을 받아 3단 허약에 걸렸으며 죽음의 위기에서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 이경한 기자 lkhan1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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