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19일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번 김장문화 체험을 기획했다. 전주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 정착도우미,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은 이날 행사에서 함께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갔다.

정성껏 버무려긴 김치는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일부 전달됐으며 행사장을 찾지 못한 북한이탈주민 40여 가정에도 전달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북한이탈주민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에 사는 다른 북한이탈주민들과 만나게 되어 뜻깊었다”며 “특히 올해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김장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담을 느꼈는데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락기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온정이 담긴 김치가 추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만들고,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한 기자 lkhan1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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